2014년부터 여자 아이스하키팀 대표 감독으로 발탁되어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뜬금없이 남북 단일팀을 맡아 고생했었던 세라 머리 감독이

최근 대표팀 재계약에 실패하여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재계약에 실패한 이유가 충격적입니다.

바로 선수들이 단체로 감독을 보이콧 한것입니다.

여자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선수들이 협회쪽에 서한을 보내

세라 감독과의 재계약을 검토하지 않는다면 대회를 보이콧 하겠다고 했습니다.

평창 올림픽때 출전한 23명중 21명이 재계약 반대 서한에 서명을 했습니다.


선수들이 내세운 이유는 경기중에 수시로 바꾸는 라인 운용과

기초적인 기술 훈련의 반복으로 인해 실력 향상이 되지 않는점을 들었습니다.


선수들이 감독의 지도방식이나 전술 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단체로 감독 재계약 반대 서한을 작성해서 보내고

국가대표로 참여하는 국제대회를 보이콧 하겠다고

협박을 일삼은 일을 보며 과연 이런 방식으로 밖에 의사 전달을 못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이스하키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 감독의 전술 운용방식이나 훈련 방식이 잘한것이 아니다 역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협회라면 선수들이 이런 불만이 나올정도면 사태를 파악하고

조정을 했었어야 합니다. 협회는 세라 감독과의 재계약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 말은 협회에서는 세라 감독이 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도 될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는 국가대표 대부분이 들고 일어나자 그 말을 따라서

세라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감독을 선임하고 항명한 선수들에게는

6개월 국가대표 정지라는 있으나 마나한 처벌을 내리는군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대한 다큐를 본적이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아이스하키를 배우던 선수들이 아닌 다른곳에서 활약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고 해외에 있는 교포들을 불러오고 하면서

무관심속에 꾸준히 훈련하고 발전해 나가서 지금의 위치까지 온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초기였기에 국가대표 감독자리에 30살도 안되고 감독 경험도 없는

외국인을 추천에 의해 뽑은것일수도 있습니다.


비록 어리고 감독 경험이 없다고는 하지만 4년동안 꾸준히 발전시켜왔습니다.

세라 감독도 이번이 처음이기에 팀을 운영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켰겠지만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수들의 수준이 이제는 감독이 감당할 수준이 넘어가서 기량발전에 더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감독을 바꿀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서한을 보내고 경기 보이콧을 언급하며 4년간 함께한 감독을

쫓아내는 이런 방식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23명중 21명이 동의를 했다고 해도 말이죠.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네요